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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 기본지식 롱테일 법칙

by 레종2022 2022. 10. 25.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세계적인 성공 기업들의 사업 모델인 것은 분명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성공 기저에는 롱테일 법칙이라는 개념이 깔려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플랫폼 사업과 롱테일 법칙의 개념과 상관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1.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글, 애플, MS, 아마존, 메타 같은 전통의 강자부터 에어비앤비, 우버 등 우리가 흔히 듣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플랫폼 사회가 세계 경제의 커다란 축으로 더 확장되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플랫폼 격변의 시대이고 이제 어떤 기업도 플랫폼의 원리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말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플랫폼은 IT를 넘어 사회, 경제, 문화, 금융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라 할 수 있겠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에는 가게형, 사슬형, 상거래형, 대리인형, 웹서비스, 게임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긴 내용이라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기저에는 롱테일 법칙이라는 개념이 깔려 있습니다. 플랫폼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롱테일 법칙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2. 파레토 법칙

 

'롱테일 법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레토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는 1896년 발표한 그의 연구 논문에 이 이론을 처음 제시했습니다. 파레토는 자신의 정원에서 키우던 콩의 콩깍지 중에서 잘 여문 소수의 콩깍지가 전체 콩알 산출의 대부분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거시경제학에 접목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인구 20%가 이탈리아 땅의 80%를 소유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 것입니다. 이후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조셉 주란'이 이 연구 결과를 품질관리에 적용하고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20%가 80%를 결정한다'는 개념 때문에 우리는 흔히 '80 대 20' 법칙이라고 들었을 것입니다.

 

파레토 법칙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황금률로 받아들여져 마케팅의 기본 토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기상품을 고객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하여 판매하거나 소수의 우수고객 또는 우량고객을 우대하는 등의 마케팅 기법은 모두 이 이론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파레토 법칙의 대표적인 예로 드는 것은 '20%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린다.'입니다. 일명 VIP 고객들을 말하는 것이겠죠? 개미 집단에서는 전체 20%가 80%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이 의미를 포괄적으로 해석한다면 전체 성과의 대부분은 아주 소수의 요인에 의해서 지배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롱테일 법칙

 

'롱테일 법칙'은 80%의 사소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으로 '파레토 법칙'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역 파레토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롱테일 법칙은 2004년 10월 인터넷 비즈니스 잡지인 '와이어드'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처음 사용했습니다. 상품을 많이 팔리는 순서대로 가로축에, 판매량을 세로축에 표시하여 선으로 연결하면 많이 팔리는 상품들을 연결한 선은 급경사를 이루며 짧게 이어지지만 적게 팔리는 상품들을 연결한 선은 마치 공룡의 긴 꼬리(Long Tail)처럼 낮지만 길게 이어지는데, 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총판매량이 많이 팔리는 인기 상품의 총판매량을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노란색에 해당하는 부분이 오른쪽으로 끝없이 이어진다고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롱테일 법칙
롱테일 법칙

 

예전 온라인 서점이었던 아마존닷컴에서 수익의 절반 이상이 서가에 비치하지도 않는 비주류 단행본이나 희귀본과 같이 잘 팔리지 않는 책들에 의해 나왔다는 사례가 '롱테일 법칙'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현상이 인터넷상에서는 서가에 비치되지 않은 비인기 책들까지 모두 소개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은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는 결국 인터넷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전통적인 사업 모델 구조에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물리적인 공간에서 만나야 하는 한계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 잘 팔리는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겠지만 인터넷이 활용되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 시장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는 바로 '롱테일 법칙'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롱테일 법칙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개념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모델의 근간이 된 것임을 알아보았습니다. 파레토 법칙을 따를 것인지, 롱테일 법칙을 따를 것인지는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을 생각한다면 파레토 법칙에 기반하여 모델을 구상하는 것이 맞겠지만 온라인 기반,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게팅하는 사업이라면 롱테일 법칙을 기반으로 하여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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