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파파(Latte papa).
한 손에는 라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며 육아를 하는 스웨덴 아빠들을 일컫는 말.
정부의 적극적 육아휴직 정책으로 워라밸이 보장되어 어느 한쪽만이 희생하지 않고 분담이 가능한 육아환경 덕분에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들의 90%가 육아휴직을 쓴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일, 취미, 가족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부러울 따름이죠.
안녕하세요? '머니킹'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밀레니얼 대디 마케팅' 이슈와 연계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도 같은 맥락에서 왜 밀레니얼 대디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대한민국 남성 육아휴직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2005년 전체 육아휴직자의 98.1%가 여성이었으나 2014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아빠 육아 휴직 보너스제'를 시행한 이후 남성의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10%를 넘어섰으며 2001년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26.3%를 차지했습니다. 육아휴직자 4명중 1명은 남성인 셈이죠. 이는 아이 돌봄의 책임은 부모가 함께 져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실과 별개로 육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2. 왜 밀레니얼 대디 마케팅을 주목해야 하는가?
밀레니얼 세대들은 부모 세대 덕분에 풍요로운 유년시절을 보냈고, 1등 만능주의와 무한경쟁주의 속에 입시경쟁 압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다양한 해외 경험도 초등학교부터 가능했고 서구의 문화를 접하며 눈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여기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남녀로 구분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밀레니얼 맘들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처럼 살지 말고 집안일에서 벗어나 자아실현하라는 부모들의 희생으로 그 어느 세대들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자기 몫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들에게 다가온 결혼과 출산은 상상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죠. 육아를 하면서도 완벽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육아 전쟁은 그녀들을 현실의 벽 앞에 주저앉혔습니다.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말했던 엄마보다 잘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좌절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대디는 어떨까요? 밀레니얼 대디들은 어린 시절 바쁘게 돈만 벌어오고 가정에 소홀했던 아빠 세대를 보고 자라며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가 되길 꿈꾸며 자라온 세대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육아 전쟁은 현실의 벽이었습니다. 자신이 꿈꿔왔던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주말만 되면 피곤하다며 소파에 붙어있거나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나와 좀비 같은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아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부모 세대와 확실히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아가 엄마만의 몫이 아니라 아빠도 함께하는 자신의 역할로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앞으로 보여줄 밀레니얼 대디들의 육아는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3. 아빠 육아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우리 밀레니얼 대디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아빠 육아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밀레니얼 대디들이여, 앞으로 더욱 강하게 매력 발산을 해볼까요? ^^
"여성에게 집안일이었던 요리가 남성에게는 '누군가에게 어필 가능한 매력'이 되면서 더 많은 남성들이 요리에 적극성을 보였듯이, 육아가 남성의 매력을 발산하는 루트로 인식된다면 '아내를 도와 준다'는 고정관념의 허들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엄마들이 들으면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하면 당연하고 아빠가 하면 칭찬받는 것도 억울한데, 한 술 더 떠서 매력 지수까지 높여준다니."
- 염한결 외, [2020 트렌드 노트 혼자만의 시공간] (북스톤, 2019) -
맺음말
소비 트랜드로 급부상 중인 밀레니얼 대디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지난번 포스팅도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밀레니얼 대디 마케팅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를 보며 어린 딸이 '아빠 또 놀러 오세요'라며 인사합니다. 웃기기도 하면서 우리 시대 보통 아빠들의 모습에 가슴 한 편으로 씁쓸함이 몰려왔었던 광고의 한 장면이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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